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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가장 사악한 것이다 > 죽음에 이르지 않는 고통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니체 int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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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가장 사악한 것이다. - 니체


'희망'과 '니체'에 대해 찾다보니 이런글도 있더군.

판도라는 갖가지 불행이 들어있는 상자를 갖고 와서 열어 놓았다.

이것은 신들로부터 인간에게 보내진, 보기에도 훌륭하고 마음을 끄는 선물이다. 이것은 <불행의 상자>라고 일컬어졌다.

그런데 이 상자에서 온갖 불행이라는 날개를 가진 생물이 날아올라 왔다. 그때부터 이 생물들은 날아다니며 밤낮없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고 있다. 단지 한 가지 불행만이 아직도 거기에서 나오지 않았다.

판도라는 제우스의 뜻에 따라 뚜껑을 닫았다. 그래서 그것은 상자 안에 남아있게 되었다. 그런데 인간은 이 행복의 상자를 줄곧 집에 놓아두고 과연 이 안에는 어떤 보물이 있을까 하고 기우뚱거린다. 이것은 자기 것이고, 따라서 마음이 내키면 언제나 손을 댄다.

판도라가 갖고 온 그 상자는 불행의 상자였던 것을 모르고, 지금까지 그 속에 남아있는 불행을 최대 행복의 보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희망이다.-

곧, 제우스는 인간이 아무리 불행에 시달리더라도 목숨은 버리지 않고 존속시켜 계속 불행에 시달리기를 바랐던 것이다. 그래서 제우스는 인간에게 희망을 주었다. 희망은 사실상 불행 중의 최대 불행이다.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장기화시키기 때문이다.

- 니체의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中 희망에 대해서 -
Posted by int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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