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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은 인간의 고통을 연장시키는 가장 사악한 것이다 > 죽음에 이르지 않는 고통은 우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니체 int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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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느낌이 드는가?

영국 빅토리아 여왕시대의 신고전주의 화가 콜리어(Hon John Collier, 1850~1943)의 작품



지금으로부터 약 천년전 영국 잉글랜드 중부에 위치한 코벤트리 마을.
시끌벅적해야 할 마을의 광장은 개미 한 마리 찾아 볼 수 없을 만큼 정적에 휩싸였다.
춥지 않은 날씨인데도 마을의 창문은 모두 닫혀 있고 커튼은 무겁게 내려져 있었다.
누구 하나 밖을 내다보지 않았다. 마치 아무도 살지 않는 유령 마을처럼...


그때 마을의 중심가를 향해 말 한 필이 달려오고 있었다.
그 말 위에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여인이 타고 있었다.
아름다운 그녀의 몸 위로 햇살이 눈부시게 반짝이며 흩어졌다.
그녀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달려 마을을 한바퀴 다 돌 동안
누구 하나 그녀의 몸을 보기위해 창을 열지 않았다.


벌거벗은 나체로 말을 달려온 그녀는 이름난 창녀도 아니었고 타고난 바람둥이도 아니었다.
그녀는 그 마을을 다스리는 영주의 부인 레이디 고다이버였다.


레이디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말을 탄 11세기 영국은 복잡한 정치, 경제적 변화를 맞고 있었다.
영국은 8세기부터 바이킹의 침략을 받아 그들의 억압적인 통치를 받고 있었다.
당시 그들의 통치는 영국 경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특히 농민계층의 몰락을 야기시켰다.


이전에는 자유 농민이었던 그들의 신분이 가혹한 세금징수에 의해
노예상태나 다름없는 농노의 신분으로 굴러 떨어진 것이다.


농민들은 자고 나면 오르는 세금의 무게에 허덕이며
신분적으로는 영주에게 자유와 권리를 박탈당하고 속박되었다.


런던과 비교적 가까운 지역인 코벤트리도 마찬가지였다.
그곳의 영주인 레오프릭은 날이면 날마다 농민에게 징수하는 세금을 올려 대고 있었다.
그의 가혹하고 잔인한 성격과는 다르게 마음씨가 고운 아름다운 부인이 있었는데
그녀가 바로 레이디 고다이버이다.


고다이버는 나날이 몰락해가는 농민들의 모습을 보고 남편의 과중한 세금정책을 비판했다.
마음 착한 고다이버는 가난한 농민들이 남편의 세금 때문에 굶어 죽어가는 것을 볼 수 없었다.
그래서 남편에게 세금을 줄여 영주와 농민이 함께 잘 살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라고 계속 충고한다.
그러나 영주는 그녀의 말을 귓전으로 흘려버리고 오히려 비웃었다.


영주는 고다이버의 읍소가 그칠 줄 모르자 그녀에게 도저히 불가능해 보이는 제안을 하기에 이른다.
고다이버의 농민에 대한 사랑이 진실이라면 그 진실을 몸으로 직접 보이라는 것이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벌거벗은 몸으로 말을 타고 나가 마을을 한바퀴 돈 다면
그녀가 그토록 호소하는 세금감면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었다. 고다이버는 갈등에 빠진다.

그러나 남편의 폭정를 막고 죽어가는 농민들을 구할 방법이 그것뿐이라면
그 길을 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고다이버는 남편의 제안을수락한다.


이 일이 코벤트리의 농민들 사이에 소문이 나기 시작한다.
그리고 언제 어느 때 레이디 고다이버가 오는지도 알려졌다.
농민들은 영주의 부인에게 무한한 감사를 드렸다.


그리고 그녀의 숭고한 뜻을 이어받아 농민 스스로도 큰 결정을 내리게 된다.
그녀가 벌거벗고 마을을 도는 동안, 그 누구도 그녀의 몸을 보지 않기로 한 것이다.


마침내 레이디 고다이버가 벌거벗고 마을로 내려온 날.
마을 전체는 무거운 정적 속에서 은혜로운 영주부인이 빨리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뒤늦게 사냥터에서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영주가 황급히 달려왔지만
그녀는 이미 마을을 한바퀴 돈 뒤 저택에 들어와 있었다.


이때 레이디 고다이버의 나이는 겨우 16세였습니다.
그 뒤 영주는 얼음처럼 차가웠던 마음을 열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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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당신이 무작정 좋았읍니다.

서러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외로운 까닭이 아니올시다.

사나운 거리에서 모조리 부스러진
나의 작은 감정들이
소중한 당신 가슴에 안겨 들은 것입니다.

밤이 있어야 했읍니다.
밤은 약한 사람들의 최대의 행복
제한된 행복을 위하여 밤을 기다려야 했읍니다.

눈치를 보면서
눈치를 보면서 걸어야 하는 거리
연애도 없이 비극만 깔린 이 아스팔트

어느 잎파리 아스라진 가로수에 기대어
별들 아래
당신의 검은 머리카락이 있어야 했읍니다.

나보다 앞선 벗들이
인생은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한 것이라고
말을 두고 돌아들 갔읍니다.

벗들의 말을 믿지 않기 위하여
나는
온 생명을 바치고 노력을 했읍니다.

인생이 걷잡을 수 없이 허무하다 하더라도
나는 당신을 믿고
당신과 같이 나를 믿어야 했읍니다.

살아 있는 것이 하나의 최후와 같이
당신의 소중한 가슴에 안겨야 했읍니다.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이렇게 될 줄 알면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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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반마의 괴물. 두 다리로 걸었으나 발에는 말굽이 있었다. 어떤 때는 말의 귀를 갖고 있는 때도  있으나 항상 말총을 달고 있었다. 신화는 없지만 그리스의 항아리에 자주 그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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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핀(Griffin) 이라고도 한다.  제우스의 사냥개. 결코 짖지 않고 새의 부리를 갖고 있었다.  일설에는 사자의 몸, 독수리의 머리와 날개를 갖고 있다고 한다. 등은  깃털로 덮여 있다. 그리폰은 아리스마프시가 훔치려 했던 북쪽의 금을 지켰다. 이 괴물이  태어난 고향은 인도라고 한다. 새처럼  둥지를 틀며 알  대신에 보석(마노)을 낳는다고 한다.

Posted by inte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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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의 영상을 보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했던 은행의 수익구조가 현실과 다름을...
우리가 얼마나 순진(?)했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단적인 예로 "돈은 어디서 생기지?" 라는 질문에,
우리 대부분은 순진하게도 조폐창에서 지폐나 동전을 만드는 모습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돈들은 조폐창에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 돈들은 은행이라는 사기업들에 의해 매일마다 엄청난 금액으로 만들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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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방송 내용인듯 한데... 어느분이 만든 자료인지 대단히 유익한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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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가에서는 한때 "국방부 불온도서 23선" 이라는 마케팅을 했었다.
읽지말라고 하니... 궁금도하고 반발심에 사보는 사람들을 겨냥한...
신문에서보니 실제로 해당 도서는 불온도서 선정이후 매출이 20배 가량 늘었다고 한다.

요새는 "미네르바" 라는 사람이 화제가 되고있다.
가끔 읽기는 했지만 워낙 귀가 두터운 탓에... 인터넷상에 경제전망하는 사람들중 한 명인가 했다.

그런데 (딴나라당식 공식 거친표현이다. 태클걸지마라) C8MB 가 관심을 갖는다 하더군.
뭐~ 전망을 잘해서 조언을 받겠다는것이 아닌, 혹세무민이라는 죄(?)를 씌워서~

해서 미네르바의 글을 찾아봤다.
마침 투데이스피피씨 에 정리된 글이 있더군. (대략60여 페이지 가량)

관심있는 사람은 읽어보기를....
필히 물 한 잔 떠놓고, 혈압약 챙겨놓고 보시기를...
(아래의 첨부파일을 클릭하거나 위쪽의 투데이스피피씨의 링크를 클릭함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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