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ADS 그리고 변신(henshin)
신변잡기(身邊雜記)/영화/만화 / 2008. 1. 24. 12:25
내 머리를 바꾼다면, 나의 기억을 바꾼다면 그리고 나의 뇌를 바꾼다면... 나는 누구일까?
오래전부터 이것에 대한 질문은 자주 영화의 소재 또는 주제로 애용되어 왔다.
그만큼 식상한 내용일 수도 있고...
여기 "HEADS"라는 만화가 있다. (표지그림은 사이버펑크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아키라'의 그것과 많이 닮아있다)
만화에서의 내용은 이렇다. '나루세 쥰이치' 라는 그림을 좋아하는 소극적인 남자가 있고, 화방의 점원으로 있는 '하무라 메구미'와 사귀게 된다. 둘이 깊이 사귀게 되었고, 앞날을 위해 집을 구하러 다니던차에 쥰이치는 대구빡(머리)에 총을 맞고 뇌의 일부를 손실하게 된다.
곧 부족한 뇌의 부분을 이식을 받아 정상적인 생활을 살 수 있게 되는데... 문제는 자기가 자기 아닌듯한 느낌, 그리고 바뀌어져버린 여자 취향(응? 눈이 높아진거야?)
이번엔 변신(henshin) 이라는 영화가 있다.
이 영화는 앞서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기본적인 틀은 같으나 영화에서는 좀 더 멜로의 성격을 강조하고 뇌 도너의 인격에 대해선 애써 무시를 하고 있다.
암튼 두 작품(만화,영화) 모두 볼만하고, 나를 이루고 있는것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을 하게 해준다.
참고로 가장 유사하다고 해야할까? 그런 작품을 꼽는다면
"다크 시티"(감독: 알레스 프로야스)를 꼽고 싶다. 그 영화가 관객에게 던지는 의문, 그리고 보고나서 드는 의구심
정상적인 사람에게, 살인자의 기억(인격이 아니다)을 주입을 한다면... 그 사람은 어떻게 될까?